동반위, 인쇄업계 애로 해소를 위한 인쇄용지 수요 창출 방안 마련한다 -동반위, <제1차 인쇄업-인쇄용지업계 상생협의회> 개최

 
□ 동반성장위원회(위원장 권기홍, 이하 ‘동반위’)는 지난 1월 12일(수) 동반위 회의실(서울 구로)에서 「인쇄-인쇄용지업계 대·중소기업 상생협의회」(이하 ‘상생협의회’) 제1차 회의를 개최하였다.
 
◦ 제지대기업(공급기업)-인쇄중소기업(수요기업) 간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해 12월 22일(수)에 인쇄중소기업계, 제지대기업과 동반위 간에 체결된 대·중소기업 상생협약의 일환으로 첫 회의를 개최한 것이다.
 
□ 이번 회의는 인쇄-인쇄용지업계 대·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으로, ① 종이사보 발행 방안, ② 인쇄물 제작 수출 확대 방안, ③ 인쇄물 적정 원가 산출 방안 마련 등 세 가지 안건을 논의하였다.
 
□ 대기업의 종이사보 발행 축소는 비용절감이나 디지털 가속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정보화가 진전될수록 전력소모량이 늘어나게 되어 종이 사용이 더 친환경적일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되면서,
 
◦ 대기업이 상생 차원에서 영세업체에게 인쇄를 맡겨 종이사보를 다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.
◦ 논의 과정에서, 종이의 원료인 펄프는 농사짓듯이 조림지에서 경작된 목재를 사용하는 데다 국제산림인증(FSC)을 통해 자연 숲을 훼손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비로소 상품화할 수 있고, 재활용이 무한 가능한 자원일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과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미래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.
 

<참고> * 유엔식량농업기구(FAO)의 보고서에 따르면, 전세계 산림면적은 2010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470만ha가 감소하였고, 감소의 원인은 주로 아프리카와 남미 등 열대지역에서의 농지 개간이나 목축지로의 전용, 화전, 땔감용 벌목 등이다. * 2020년 현재 우리나라의 종이 재활용률은 85.9%에 이른다(한국제지연합회).

 
 
□ 또한 우리나라 학생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 읽기 영역 순위(OECD 홈페이지 참조)가 2006년에 세계 1위에서 2018년에 세계 6위로 하락한 것을 볼 때, 디지털화와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점차 떨어지고 있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문해력*을 향상시키기 위해 책 읽기를 권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.
 
* 문해력(文解力) :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
 
◦ 이러한 일환으로 우리나라의 문해력을 향상시키고 종이사용을 확대하여 인쇄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책 읽기나 책 선물하기 등 캠페인을 실시하자는 것이 제안되었다.
 
□ 한편, 최저가 입찰제도 때문에 경쟁이 심화되어 인쇄물의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으므로 인쇄물의 적정 가격 산정이 꼭 필요하다는 점도 논의되었다.
 
□ 이에 동반위는 이번 상생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인쇄업과 인쇄용지업계와 협의한 후에 상생협력 방안을 수립하여 하나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.
 
◦ 책 선물 캠페인 등 인쇄용지 수요를 창출하여 인쇄업계의 애로를 해소하는 방안 등을 동반위 논의 안건으로 상정하여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이며, 종이 사용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홍보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.
 
◦ 또한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인쇄물을 발간할 때 영세인쇄업체를 이용하도록 안내문을 발송하고,
 
◦ 인쇄물 적정 원가 산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수행할 계획이다.